유통기한이 지난 보충제를 먹어도 될까? 유통기한 약 3달 지난 마이프로틴 먹은 후기

유통기한 지난 보충제를 먹어도 될까?

1. 2년 전에 산 보충제를 이제 발견했다.

 약 2년전에 사 둔 보충제를 이제 발견했다. 버릴까 고민하다가 너무 아까워서 먹어보기로 했다. 일단 포장을 뜯지 않았고 응달에 보관했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았다.

 제품 뒷면에 표시된 유통기한는 04/2020로 사진을 찍은 일자는 2020년 7월 중순이니 유통기한이 약 석 달 정도 지났다. 제조 일자는 2018년 8월로 생산된 지 만으로 약 2년이 된 보충제다!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, 유통기한이 지났지만, 개봉하지 않은 제품이다.

 이건 지금까지 먹던 보충제다. 참 오래 먹은 무맛이다. 드디어 바닥을 보인다. 한 스쿱도 안되는 양만 남았다. 취준하면서 운동을 쉰 기간에 못 먹어서..

 이 친구도 유통기한을 한 달 앞두고 다 먹었다. 사실 요즘 배탈이 있었는데 내 생각에는 이 보충제 때문인 것 같다. 개봉한 상태로 꽤 오래 먹었기 때문에 변하지 않았나 싶다... 그래도 아까워서 다 먹어버렸다.

2. 년 만에 개봉!

 2 년 동안 밀봉되어 있었던 입구를 개봉했다.

 일단 뭉친 곳은 보이지 않았다. 사진상으로는 뭉쳐 보이지만 살살 흔들면 다 부서지는 상태다. 즉 습기의 침투는 없었다. 근데 스쿱은 보충제 안에 숨어있는 것 같다.

 어림도 없지. 나는 스쿱이 많다 ㅋ. 한 스쿱 펏다. 고운 입자가 그대로 유지되어 있다.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.

 아까 조금 남은 무맛과 함께 먹을 계획이다.

 2년 동안 함께한 쉐이커에 물을 담고

 보충제를 넣고 흔들었다. 원래 마프 보충제는 이렇게 풀림이 좋았다. 약간의 거품은 조금 섞인 무맛에서 낫다고 확신한다.

 잘 섞어서 원샷했다. 무맛만 먹다가 초콜릿 맛을 먹으니 먹기 참 쉽다 ㅋㅋ.

3. 결론

 결론만 말하자면

 "유통기한 석 달 지난 보충제를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았다."

 원래 한 일주일 정도 먹은 프로틴을 날짜별로 사진과 함께 기록해 포스팅하려 했으나, 너무 바빠서 하지 못했다. 대신 하루 1.5 스쿱씩 하루 두 번 꾸준히 먹었다. (기간: 7월 15일 ~ 7월 27일) 오히려 무맛을 먹을 때보다 속이 편했다. 기존에 먹던 유통기한 한 달 남긴 무맛이 변질돼 있었던 것 같다. 기존에 먹던 보충제에 비해 개봉하지 않은 유통기한 3달 지난 프로틴이 속이 훨씬 편하고 어떠한 이질감이 들지 않았다.

 조금 더 알아보니 제조사 측에서는 유통기한 지난 프로틴을 먹어도 되는지에 대한 판단 조건으로 가장 중요한 점이 개봉 여부와 보관 상태였다. 내 경우에는 두 가지 경우 다 만족해서 변질하지 않았던 것 같다. 하지만 마이프로틴 측에서는 오래된 단백질 보충제의 경우 표시된 단백질량보다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한다. 이에 대한 답은 아주 쉽다. 두 스쿱씩 먹으면 된다! 버리는 것보다 나으니..

 지금도 꾸준히 먹고 있다. 다시 한번 말하지만, 유통기한 지난 내 보충제는 미개봉 상태였고 꾸준히 응달에 보관되어 있었다. 이런 조건을 만족하면 석 달 정도 지난 보충제는 먹어도 된다고 생각한다.

 추가로 대체 언제 산 건지 궁금해서 주문기록을 보니 2년 전에는 WPI 프로틴이 83,638원이었다! 요즘보다 약 15,000 원이나 올랐다. 그래도 싸긴 하지만...

 유통기한 지난 보충제는 끝까지 다 먹을 거다. 개봉하고 일주일 있다가 5 kg을 더 주문했다. 여분의 보충제가 없으면 뭔가 불안해서 바로 주문하는 편이다. 아마 저 보충제도 그렇게 주문해 놨다가 잊은 것 같다.

 보관 상태가 좋다면 먹어도 좋지만, 그래도 가장 좋은 방법은 유통기한이 지나기 전에 다 먹는 것이다.... 

나처럼 까먹지 말고 다들 양질의 단백질로 근성장 하시길

그럼 20000~